의료계의 집단행동에 영향을 받은 동네 병·의원들이 휴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휴진에 참여한 병·의원은 앞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경기도 남양주 시민들로 구성된 한 네이버 카페에는 '울 동네에서 의사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병원은 앞으로 이용하지 말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작성자는 "오직 지 밥그릇 챙기는 생각을 하니 불안을 넘어 분노가 넘친다"고 했다.
경기도 동탄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카페에서도 "어느 개원의가 참여하는지 지켜보려 한다"며 "이런 병원은 공유해서 동탄에서 장사 못 하게 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파업하는 건 의사 자유이자 권리이고 해당 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소비자의 자유이자 권리", "파업하는 병원에는 절대 가지 않을 생각", "파업하면 망하게 해줘야죠" 등 댓글이 달렸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정부는 의료계 집단 휴진이 일어날 경우 개원의들에게 진료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시도는 관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예고일인 18일에 휴진 없이 진료하라는 진료명령을 내리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개원의의 집단 휴진을 개인사업자의 불법 집단행동으로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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