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를 위해 난민구호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6·25전쟁 74주년을 앞두고 2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재단법인 국제구조위원회에 기금을 전달, 에티오피아 난민을 돕도록 했다.
최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6.25전쟁 당시 파병해 우리를 지켜준 에티오피아에 대해 그 은혜를 다소나마 갚기 위해 난민 돕기에 나설 것"이라며 "행정절차를 거쳐 1억원을 에티오피아 난민구호 기금으로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에티오피아 재건에 나서 주면 좋겠다"며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해준 아프리카 유일한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에티오피아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식량위기, 난민 증가 등 복합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으로 구호 지원이 필요한 세계위기국가이자 최빈국에 속한다.
시가 이번에 기금을 전달한 국제구조위원회는 2000년부터 에티오피아 난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 세계 40개 이상 국가에서 난민 지원 등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가 지원하는 구호금은 오랜 기간 분쟁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난민들을 위한 깨끗한 물 공급, 위생키트 및 긴급 식량 제공, 필수의약품·의료장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홍 시장은 "6·25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전투에서 끝까지 싸워준 아프리카의 혈맹 에티오피아에 은혜를 갚는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구시는 에티오피아 재건과 난민 구호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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