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철 침수 등 교통통제 정보 신속 전달…대구시, ‘원터치 알림 기능’ 개발

73개 도로전광표지판에 재난안전·비상상황 정보 한번에 업데이트
정보 업데이트·송출 시간 기존 5분→10초로 획기적 단축

도로전광표지판 신천동로 교통통제 안내 문구. 대구시 제공
도로전광표지판 신천동로 교통통제 안내 문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교통통제 정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알려줄 수 있는 '원터치 알림 기능'을 개발해 다음달부터 적용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부터 교통 시설물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를 구축해 활용해왔다.

ITS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인 도로전광표지판(VMS·Variable Message Sign)은 교통정보를 수집해서 도로 곳곳의 전광판에 표출하는 서비스로 대구 전역 73곳에 설치돼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기능인 원터치 알람 기능은 한번의 작동으로 73개의 VMS 전광판에 새로운 정보가 반영되도록 해, 비상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도로 침수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담당자가 VMS 전광판 73개에 메시지를 개별 입력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해왔던 터라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원터치 알람 기능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정보 송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5분에서 10초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시는 원터치 알람 기능을 올해 3월부터 구축하기 시작해, 지난 21일 구축을 완료했고 25일부터는 테스트 작업을 거쳤다. 본격 장마가 시작되는 오는 7월 1일부터는 원터치 알람 기능을 적용해 보다 빠른 재난 대응과 교통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여름철 자연재난 시 시민들의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원터치 알림 기능'과 같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보기술 융합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로전광표지판 설치 위치도. 대구시 제공
도로전광표지판 설치 위치도.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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