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28일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지난 21일 대구 한 식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회동을 한 데 이어 보수텃밭인 대구경북 민심을 중점 공략하는 모습이다.
나 의원은 28일 오전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을 면담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22년 전 당에 와서 한번도 당을 떠나지 않고 당을 지켜온 정통 보수"라며 "국회에서 이재명과 민주당 독재를 막아낼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2019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시 국민의 마음을 모아 투쟁에 성공했다. 문 정부가 밀어붙이던 공수처와 선거법의 부당성을 알려 그때 정당 지지율이 지금보다 높은 35%까지 올랐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에 밀린다는 질문에 "여론조사와 당심은 크게 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과거 제가 이준석 대표 후보와 레이스를 했을 때 선거 일주일 전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4% 앞선 것으로 나왔다. 뚜껑을 여니 제가 4% 가까이 이겼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현역의원으로서의 강점도 내세웠다. "지금 여야 투쟁은 바로 이재명 민주당의 의회 독재를 막는데서 출발한다. 원내에 있는 현역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원외가 (대표가) 되면 실질적으로 투쟁이 어려워진다.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고 짚었다.
나 의원는 이날 대구 국민의힘 북구을 당협을 비롯해 대구 지역 당협을 두루 돌며 TK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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