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김정은 또 벤츠…출시 4개월 된 마이바흐 SUV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의 수해 현장을 재차 방문한 조선중앙통신 사진에서, 전용열차 내부에 최신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플래그십 SUV로, 한국에서 올해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북한은 지난 1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기록영화에서 마이바흐 GLS 600 모델을 공개한 바 있어,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또 다른 최신형 벤츠 차량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의 수해 현장을 재차 방문한 조선중앙통신 사진에서, 전용열차 내부에 최신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플래그십 SUV로, 한국에서 올해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북한은 지난 1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기록영화에서 마이바흐 GLS 600 모델을 공개한 바 있어,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또 다른 최신형 벤츠 차량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에 출시된 지 4개월밖에 안 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이용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2017년부터 북한으로 운송수단 이전을 금지한 대북 제재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현장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벤츠 로고가 달린 검은색 SUV가 포착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 한 칸의 문을 양옆으로 완전히 개방한 채 이곳을 무대 삼아 수재민들 앞에서 연설 중이었는데, 문 뒤에는 SUV 한 대가 놓여 있었다.

차량 번호판에는 '7 27 1953'이라는 숫자도 적혀있었다. 이는 북한이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전승절'로 기념하는 날짜다.

해당 차량은 한국에서 올해 4월 판매를 시작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된다. 국내 출고 가격은 2억7천900만원부터 시작한다.

김 위원장은 올해 1월에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을 타고 등장한 바 있는데, 이번에 새로운 벤츠 SUV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 2017년부터 북한으로 운송수단 이전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벤츠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북한에서 열리는 행사는 물론 외국에서도 벤츠를 타고 등장한 바 있다.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평양을 찾았을 때도 김 위원장은 벤츠를 타고 화려한 '카퍼레이드'를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마이바흐 GLS 600 외에도 마이바흐 세단, 리무진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일본 도요타가 만든 고급 브랜드 렉서스 SUV도 애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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