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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한동훈 향해 "빈수레가 요란…댓글팀 추가 폭로 고민 중"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빈 수레가 요란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또 자신이 한 대표에게 제기한 '댓글팀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가로 의혹을 제기할지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1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참신한 인사를 데려올까 기대감이 많이 있었는데 결국 내 사람 자리 챙겨주기, 친정체제 구축에 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대표가) 정치적으로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정치적인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한 대표가 공언했던 해병대원 제3자 특검법에 대해 "제3자 특검안을 띄워서 전당대회 기간 중 이슈를 만들었지만 절대 못 할 것"이라며 "가장 좋은 건 언제나 정면 돌파인 것 같다. 차라리 당당하게 '내가 경험해 보니 민주당과 야권의 특검 공세가 지나친 정쟁용 공세다'라며 '내 말을 뒤집겠다'라고 말하라"고 조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제기한 '댓글팀' 의혹과 관련해선 "(공수처에서) 수사 부서 배당이 되고 시작이 된다고 하니까 저도 진행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제가 전당대회 기간에 제기했던 의혹들보다 더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까지는 (추가로 의혹을 제기할지) 저도 고민과 숙고가 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 상황에서 어쨌든 국민의힘 전대가 끝나고 새로운 당 대표가 됐는데 이 논란을 제가 추가로 더 일으키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만약 수사기관이나 이런 데서 저에게 참고인으로 요청이 온다면 당연히 정해진 절차에는 또 순응해서 잘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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