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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사면 때마다 희망고문…박 대통령 모신 게 죽을 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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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중에 오늘이 가장 버티기 힘들다"

정유라. 연합뉴스
정유라. 연합뉴스

정부가 13일 김경수 전 지사와 조윤선 전 장관 등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을 실시한 데 대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사면 때마다 희망고문이 계속된다"고 토로했다.

정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는 (사면) 될 것이라고 어머니께 전하라'고 해서 전달까지 했는데 결론은 이렇게 되네요. 김경수는 복권까지 됐고, 사건 관계자가 모두 사면 복권 됐는데 어머니에겐 뭐라고 하면 좋죠"라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제가 들어가고 어머니가 나오시면 마음은 더 편하겠네요. 채권자가 고소해서 저를 잡아 처넣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힘들고 너무 괴로워서 진짜 8년 중에 오늘이 가장 버티기가 힘듭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더 이상의 희망도 의미 없는 것 같고, 아파서 잠도 못 주무신다는 엄마 치료라도 받게 하고 싶어서 신청한 집행 정지도 거부됐다"며 "무슨 그렇게 큰 죄를 지은 건데요. 박영수도 보석 되는데 무슨 죽을 죄를 그렇게 지었는데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 씨는 "이렇게 살 게 할 거 다같이 사형이나 시켜주시지 왜 이렇게 잔인하게 사람을 지옥 속에서 살게 하나요. 아니면 다같이 풀어주지 말지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라면서 "박 대통령님을 모신 게 그렇게 죽을죄에요? 제가 말 탄 게 그렇게 죽을 죄냐고요. 진짜 이 나라가 너무 싫어요. 끔찍해요. 그냥 이 나라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 씨는 "어머니를 두고 이 나라를 떠나지 못하는 저. 그저 지옥 속에 발이 묶여서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또 치고. 그냥 다 포기 하고 싶은데 그래도 형 집행정지라도 신청해봐야 하나 싶은데 그것마저 안 될까 봐. 그럼 정말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신청할 엄두조차 안나요"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왜 울면서 이걸 쓰고 있어야 하는지. 대체 왜 나한테 그렇게들 희망고문을 해 대는지. 맨날 그 희망고문에 당하고 또 당하는 내가 너무 멍청하고 엄마가 불쌍해요. 그냥 전부 다 사라지면 좋겠어요"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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