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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늘자 유통업계도 간편식 판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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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상승에 즉석식품 수요↑…대형마트 다양한 밀키트 제품 내놔

지난 20일 홈플러스 칠곡점.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는
지난 20일 홈플러스 칠곡점.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는 '홈밀'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우태 기자

"혼자 사는데 외식은 부담이 커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간편식 요리를 해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를 구매해 저녁을 해먹거나, 냉동식품과 조미료를 더해 나름의 레시피를 만드는 것이다. A씨는 "만둣국을 좋아하는데 이제 분식점에서 사먹으려고 해도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냉동 만두에 간편 육수를 더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고 가격은 7분의 1 수준이다. 한끼 먹을 돈으로 7번 먹을 수 있으니 집에서 해먹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고 했다.

외식 물가 고공행진으로 '집밥'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유통 업계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외식 물가지수(2020년=100)는 121.23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는 2.6% 증가한 114.13으로 다른 품목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외식 물가의 가파른 상승에 간편식, 간편조리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에서는 올해 1∼7월 식료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늘었고 롯데슈퍼도 15% 증가했다. 대구 지역 이마트 즉석조리식품 코너 매출 상승률도 20% 이상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는 1·2인가구를 겨냥한 저렴한 즉석조리제품의 판매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GS더프레시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을 활용, 배달앱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1시간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들어 롯데슈퍼 상품·지원 조직을 마트 사업부로 통합하며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지난 4월 이마트와의 합병이 결정된 이후 조직 개편에 나섰다.

홈플러스 칠곡점은 최근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홈밀클럽'을 신설해 다양한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8일까지 홈밀클럽 런칭을 기념해 홈밀 상품 구매 시 할인 쿠폰팩을 증정하는 등 '밀키트족'을 겨냥한 혜택도 내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 외식 물가 상승 영향으로 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밀키트와 더불어 소분된 식재료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배치를 재구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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