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보 "지방시대 앞장… 소부장 특화단지 입주기업 우대보증"

29일 '최원목 이사장 취임 2주년 맞이 기자 간담회' 개최
지방시대 지원, 녹색금융, 행복한 일터 조성 등 과제 추진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기관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까지 지원해 '혁신성장 사다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 제공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올해 하반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보는 29일 '최원목 신보 이사장 취임 2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신보는 중점 추진 계획으로 ▷지방시대 지원 ▷녹색금융 리더 ▷행복한 일터 조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지방시대 지원 계획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원책을 담고 있다. 우선 신보는 올해 하반기 중 지역별 소부장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우대보증 프로그램(보증비율 90%, 최대 보증한도 300억원)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에도 우대보증을 제공한다. 지난 27일 행정안전부, 농협은행과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이 100억원을 출연하면 신보는 3천억원 규모로 협약보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으로 금융부담 완화를 돕는다.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신보는 지역 거점대학과 금융교육을 제공하면서 창업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하는 '권역별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영남대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신보와 정책금융 정규 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을 영위하는 업력 7년 이상 지역기업을 선정해 우대 지원하는 '지역 대표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내년 상반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보는 내년 초순 '금융허브센터', '기업개선센터' 등 지방시대 전문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녹색금융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탄소배출량 관리를 위한 탄소중립데이터센터 구축 ▷녹색전환 지원 구조개선 및 회생 지원 프로그램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준수기업 지원제도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올해 신보는 중소기업을 우선해 지원하는 기능을 계속하면서 정부 산업정책을 뒷받침하고 은행의 기업금융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분담하는 기관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며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까지 지원해 '혁신성장 사다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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