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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강자 인텔의 추락…"한국도 반면교사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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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인텔 캠퍼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인텔 캠퍼스.

세계 반도체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텔이 최악의 위기에 처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이달 중순 본격적인 비상 계획을 이사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16억달러(약 2조2천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기간 반도체기업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던 인텔의 추락을 두고 국내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방만한 인력 구성, 관료주의적 조직문화, 1위에 안주하면서 기술 개발에 뒤처진 점까지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기업들이 인텔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시대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 7월엔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서는 등 불안정한 노사 관계도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파운드리 선두기업 TSMC와의 격차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날 트렌트포스가 내놓은 2분기 세계 파운드리 기업 실적 현황을 보면 TSMC의 시장 점유율은 62.3%로 삼성전자(11.5%)와 50.8%포인트(p) 격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파운드리 사업이 녹록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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