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추석 선물을 반송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조금 전 의원실에 반갑지 않은 선물이 도착했다. '선물 보내지 마시라' '받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역시 독불장군답다"며 대통령실을 겨냥했다.
이어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개원식 불참까지 전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단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며 "불통령의 선물이 보기 싫어 바로 반송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생하시는 기사님께는 '번거롭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마음에도 없으면서 지역에서 피땀으로 만든 아까운 선물 보낼 시간에, 진짜 민생부터 챙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조국당 의원들은 지난 5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당선 축하 난을 거부하기도 했다.
당시 조국 대표는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보낸 축하 난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어 "역대 유례 없이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작성했다.
조국당 김준형 의원도 "불통령의 난을 버린다. 밤새 와 있어서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 난은 죄가 없지만 대통령의 불통은 죄"라면서 "민생을 챙기고 야당과 협치할 준비가 되셨을 때 다시 보내달라. 기꺼이 받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은 당 박은정 의원은 "난은 죄가 없다"며 "잘 키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 드리겠다. 향후 제출할 법안들과 직무관련의 밀접성, 이해충돌 등이 있으니 이런 선물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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