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해외사무소를 신설했다. 금융·기술 중심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8일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해외사무소를 신설했다. 이는 국민연금의 네 번째 해외사무소로, 국민연금이 해외사무소를 개소하는 건 2011년 미국 뉴욕, 2012년 영국 런던, 2015년 싱가포르에 이어 9년 만이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주식·채권 중심인 뉴욕사무소와 함께 북미지역 사모‧공모주식, 실물자산 등의 투자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세계 경제·금융시장의 최신 투자 정보를 조사하고 현지 글로벌 기업과 소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수익률을 고려해 국내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해외·대체 투자를 확대해 왔다. 국민연금의 국내자산 투자 비중은 지난 2014년 78.2%에서 지난해 48.4%로 줄었고, 같은 기간 해외·대체투자 비중은 26.6%에서 53.9%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의 기금 수익률은 9.71%를 기록했다. 자산별 잠정 수익률은 해외주식 20.47%, 국내주식 8.61%, 해외채권 7.95%, 대체투자 7.79%, 국내채권 1.66% 등이다.
운용 수익금 10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래 누적 수입금은 680조4천억원, 기금은 모두 1천147조원 적립됐다.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자산 위주로 투자를 다변화한 결과 기금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게 국민연금 설명이다.
신재혁 국민연금 대구지역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민연금 수익률이 양호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사무소 개소와 투자 다변화 등으로 기금 수익률을 높이고, 가입자들의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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