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 비용이 평균 28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주 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12일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 및 6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4인 가족 기준 28만790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전 대비 0.6% 하락한 금액이다. 배 등 과일류의 출하량 증가로 인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로는 조사 대상 중 광주가 추석 차례상 비용이 3.3%나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주요 상승 품목은 애호박, 시금치, 무 등 3주전과 비교해 10% 이상 올랐다. 애호박은 기상 여건이 안 좋아지면서 생육 지연 및 무름 발생으로 반입량이 감소, 59% 상승했다.
시금치와 무는 고온 및 가뭄으로 인해 주산지 작황 부진 탓에 10% 이상 가격이 올랐다.
이에 반해 배, 닭고기, 북어포 등은 5~17%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배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출하물량이 늘어 3주 전과 비교해 17% 하락했고, 닭고기와 북어포 또한 추석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5%가량 내렸다.
전통시장에서 구매 비용은 대형마트 평균인 35만6천950원보다 21.3%(7만6천160원) 저렴했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다음 주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작황이 부진하고 추석 수요까지 집중되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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