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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플레 공포…세계의 공장 중국 경기 침체 영향에 경제계 불안 심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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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 이우시장. 주말에도 한산한 시장 통로에서 한 남성이 낮잠을 자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1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 이우시장. 주말에도 한산한 시장 통로에서 한 남성이 낮잠을 자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던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공포감이 심화되고 있다.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한 이후 40년 이상 고도 성장을 지속한 중국의 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가 내놓은 '2024년 하반기 중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는 제조업 생산 및 수출 분야에서 4%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5.2%)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현재 중국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내부적으론 부동산 경기가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개발투자 감소 폭은 10.1%로 전년 동기(-7.9%) 대비 확대됐다.

또 상반기 회복세에 접어들었던 수출도 무역 환경 악화로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한은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유럽연합(EU) 등과의 무역 갈등도 심해져 중국의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 정부는 경기 침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외신에서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빠졌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중국 경제 전반의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계산)가 지난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1999년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BCA리서치는 디플레이션이 향후 12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 소비 부진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과잉생산으로 쌓인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제품을 저가로 해외에 수출하면서 무역시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미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높이고 있다.

전병희 경희대 중국경영학과 교수는 "향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견제, 무역 분쟁 심화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 대한 수입·수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 한국의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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