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가 높다', '사단이 났네', '엄한 사람 잡지 마세요' 등 일상에서 많이 쓰는 말임에도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난이도'는 '난도'로, '사단'은 '사달'로, '엄한'은 '애먼'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런 논란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어휘의 한 끗 차이를 알아야 한다.
갑절과 곱절, 일절과 일체, 저희와 우리, 잇달다와 잇따르다, 다르다와 틀리다…일상에서 어휘의 정확한 뜻과 쓰임을 모르고 잘못 쓰면 오해의 상황이 생기거나 의도치 않게 상식이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이 작은 듯하지만 결정적인 한 끗 차이를 알고 적절한 자리에 쓰는 것이 문해력을 높이는 시작이다.
책 '한 끗 어휘력'은 이처럼 사람들이 습관처럼 혼용하는 어휘를 크게 '오해의 영역', '상식의 영역', '교양의 영역'으로 나눠 문맥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어휘의 사전적 정의와 함께 풍성한 예문과 해설이 이해를 돕는다. 각 장별로 복습 문제를 마련했고, 마지막 장에선 어휘력을 늘리는 5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저자 박선주는 서울대에서 국어국문학과 정치학을 복수전공했으며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갖고 있다.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 '모던걸 교양살롱' 채널을 운영 중이다. 268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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