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분위기와 가격, 입지 경쟁력으로 실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대구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의 청약 절차가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672가구 공급에 7천58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1.28대 1을 기록했다. 113가구를 공급하는 84A타입에 3천834명이 신청하며 33.93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가구가 배정된 84C타입에는 62명이 몰려 15.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43가구가 배정된 59타입에는 2천105명이 신청해 8.6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9·84A·84C타입은 1순위에서 모집을 마감하고 청약 접수를 종료했다.
7일 특별공급 552가구 모집에 1천134명(평균 경쟁률 2.05대 1)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한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는 일반공급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에서 특별공급으로 1천건 이상 접수된 사례는 2020년 7월 분양한 동구 신천동 더샵디어엘로(1천181건) 이후 4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이사는 "특별공급은 평균 경쟁률이 1만 넘어가도 대단한 성공"이라며 "특별공급의 인기는 실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의 흥행은 앞으로 분양을 앞둔 단지와 미분양 단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입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들은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기준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9천410가구로 전월보다 660가구(6.6%) 줄며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는 최근 오르는 공사비를 반영했을 때 분양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청약 흥행은 전체적인 소비심리 개선에는 확실한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전체적인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측면이 있다. 앞으로 주택 시장은 가격과 위치에 따라 뚜렷한 양극화가 예상된다. 이번 청약 결과도 선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전체 1천75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의 일반분양 물량은 1천112가구에 이르고 입주 예정 시기는 2026년 1월이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이 문을 열자 3일간 모두 1만5천명이 다녀가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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