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물가에 열리지 않는 지갑, 상반기 실질 소비 수준 2020년부터 지속 둔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내수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통계청의 '서비스업 동향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작성한 '최근 소매 판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파는 2천700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다.이 가운데 불변지수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제거한 값이다. 경제 주체들의 실질적 재화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한다. 이 지수의 증가율이 음의 값이면 실질 소비의 양이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상반기 기준)은 지난 2021년(5.5%)부터 줄곧 하락하더니 올해는 -2.4%까지 떨어졌다.

경총은 이 같은 상황을 근거로 2020년쯤부터 국내 실질 소비가 지속적으로 둔화해왔다고 해석하면서, 최근 수년간 누적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물가 상승세를 반영한 경상 지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오른 수준이었다.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은 지난 2021년 8.1%, 2022년 7.1%로 줄어들더니 지난해 2.2%로 축소해왔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수출과 달리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리 경제 회복을 제약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지원책들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장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기준 금리의 인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