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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할인 끝, 배춧값 다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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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당 8천원대 작년보다 35%↑…가을배추 출하 예측 기대 밑돌아

13일 대구 동구 팔공김치 생산 라인에서 직원이 배추를 절이고 있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13일 대구 동구 팔공김치 생산 라인에서 직원이 배추를 절이고 있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김장철을 앞두고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대형마트 할인 행사 종료 등으로 배춧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가을 배추가 수급되는 시기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출하 예측량이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배춧값(1포기 기준)은 8천796원으로 집계됐다. 전일(9천132원) 대비 3.68% 떨어진 가격이다. 그러나 10일은 전날(8천758원) 대비 4.27% 오른 가격에 형성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다.

지난해 동기(6천525원)와 비교해도 34.8%가량 높은 가격이고, 평년(6천444원)과 비교하면 36.5%나 높은 비용을 내고 배추를 구매해야 한다.

이처럼 배춧값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에서 생산하는 가을 배추 물량이 114만2천~117만2천톤(t)에 달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 제천과 단양 등에서 가을 배추가 이달 중순 이후 출하하고, 하순에는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 다음 달에는 해남산 배추가 시장에 풀린다.

그러나 정부의 배추 출하량 예측이 기대를 밑돌면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는 우려가 나온다. 지속화하는 폭염으로 인해 8월 말부터 심어 가을·겨울에 출하해야 할 배추의 모종이 고사하거나 생육 부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지난 8월 29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시작한 최대 40% 배춧값 할인 정책도 지난 9일부터 중단되면서 배춧값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소비자들의 김장 시기를 1~2주 늦추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라고 권고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김장배추인 가을배추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시기가 폭염으로 평년보다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지연됐고 초기 작황도 부진했다"며 "올해 아주심기(정식)가 평년보다 늦어진 만큼 수확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김장 시기를 예년보다 1~2주 늦추는 것이 소비자 경제적 부담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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