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물량 증가의 여파로 대구경북 신축 아파트 입주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분양자들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잔금 대출 미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3.1로 지난달보다 5.2p(포인트) 하락했다. 대구는 86.9에서 72.7로 14.2p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입주 전망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북도 8.3p(91.6→83.3) 떨어졌다. 주산연은 "미분양 물량은 높은 반면 미분양 소진율이 낮고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겹치면서 입주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 분양자가 정상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할 수 있는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자로 구성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9.4%로 8월보다 4.1%p 상승했다. 대구·부산·경산권은 8월 60.4%에서 지난달 66.9%로 6.5%p 올랐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47.2%) ▷잔금 대출 미확보(32.1%) ▷세입자 미확보(18.9%)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신축 아파트 선호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분양권 매도 지연은 대폭 감소한 반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요인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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