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5곳 중 4곳은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을 상대로 한 '60세 이상 근로자 고용현황 및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9.7%가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60세 이상을 고용한 기업은 제조업이 79.4%를 차지했고 비제조업은 80.6%으로 집계됐다.업종별로 보면 섬유(100%)는 응답 기업 모두 60세 이상을 고용했고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90%)도 평균(79.7%)를 크게 웃돌았다.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복수 응답)는 '숙련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83.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청장년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라는 응답도 51.3%나 됐다.
업무별로 사무직보다 현장직 고용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단순직보다 숙련공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졌다.
또 응답 기업 4곳 중 1곳은 60세 이상 근로자 비중이 '20% 이상'이라고 답했고, 고용 형태도 정규직이 46.8%나 돼 60세 이상 근로자의 비중·중요성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76.5%는 현행 만 60세인 법정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법정 정년 적정 연령으로는 76.2%가 만 65세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60세 이상 근로자 계속 고용 촉진에 필요한 지원책으로 현행 월 30만원, 최대 3년으로 지급되고 있는 현행 '고령자 계속 고용 장려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세액 공제 등 고령자 고용기업 인센티브를 늘려달다는 의견도 38.7%로 뒤를 이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현장직에 대한 안정적인 인력 수급이 매우 중요한 만큼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尹,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라…마지막 당부"
홀로 투표한 안철수 "당내 비난에도…소신 따라 결정한 것"
정유라, 이채연에 이어 연예계 저격…"여태까지 관심 없다가"
이준석 "한동훈 '소통령' 행세하고 싶어 안달…후계자 자처 딱해"
이승환, 13일에 尹 탄핵 집회 공연 예고…"돈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