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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노키아가 될 수 있다…미국에 제2의 본사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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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장(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장(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장(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삼성전자의 위기는 한국 경제의 위기입니다."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장(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 위기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짚었다.

곽 소장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반도체 시장의 사이클이 급변했고 중국과 대만과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일본도 반도체 굴기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은 반도체 무한 경쟁에 끼어든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도 거시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곽 소장은 "첨단 산업에서 1년은 일반 제조업의 50년, 100년의 시간을 말한다"며 "모든 산업의 쌀이면서 무기라고 불리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 선진 디지털 산업의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곽 소장은 조직 체계와 문화 등 삼성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성원들 사이에서 혁신에 대한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며 "혁신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면 삼성도 향후 노키아와 같은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향후 해법을 묻는 질문에 곽 소장은 "글로벌 기업 삼성은 미국에 제2의 본사를 두고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소프트웨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등 하드웨어 성격의 기업은 한계가 있고, 삼성이 한반도에 갇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선 안된다는 설명이다. 곽 소장은 "삼성은 세계를 무대로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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