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가모임인 여미락(與美樂)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푸젠성 푸톈에 있는 푸톈시 군중예술관(莆田群衆藝術官)에서 한중문화예술교류전을 열고 있다.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同創未來)'를 주제로 열린 이번 '2024년 한·중 문화예술교류전'은 푸톈시 문화관광국(文化和旅遊局)이 주최하고, 푸젠성 공예미술학회와 한국예술가모임 '여미락'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과 중국의 작가 93명이 참여했다. 교류전 중심 행사인 전시회에는 동양화와 서양화, 사진, 도자기,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20여 점이 전시됐다.
교류전에 참여한 한국 예술가(여미락 회원)는 22명이다. 이 중 개막공연 연주자로 참여한 2명(거문고 연주자 김봉규, 장구 연주자 최병길)을 제외한 20명은 모두 미술가로 그림과 사진, 도자기 등 총 40점을 출품했다.
지난 23일 열린 개막식에는 여미락 회원 작가 20명과 푸젠성 공예미술학회(이사장 황바오칭)를 비롯해 푸젠 조각학회 회장, 푸젠 공예미술학회 조각예술위원회 주임, 푸텐시 문화관광국 관리, 푸톈학원 공예미술학회 당위원회 서기, 푸톈예술학교 당위원회 서기 등이 참가했다. 중국 작가와 예술학교 학생(미술대학생), 시민 등 200여 명도 모였다.
개막식에서는 푸젠성 공예미술학회 이사장의 축사, 차정보 여미락 회장(조각가)과 문진우 부회장(사진가)의 인사말이 이어진 후 교류전의 주제인 '동창미래(同創未來)' 문구가 빛나는 원형 조형물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개막식에 이어 함께 1시간여 동안 작가들의 작품 설명을 들으며 전시회를 둘러봤다.
차 회장은 "중국 문화는 오래전부터 세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쳐왔고, 최근에는 한국의 문화 'K-culture'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이 크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과 중국의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는 이번 교류전이 좋은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미락은 2014년 대구의 미술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예술가 모임으로, 그 해 12월 봉산문화거리 스페이스 129에서 첫 전시를 연 이후 서울, 부산, 대전, 경주와 일본 교토 등에서 꾸준히 전시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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