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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에게 與 수습 안되면 野와 협상해 나라 정상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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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쓸 데 있는 사람 없다" 대통령에 인적쇄신 건의
"자꾸 어긋나고 엉뚱한 소리 하는 사람 생겨, 집권당 점점 몰락" 당 일치단결 강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대표 의원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 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참모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쇄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당정 갈등이 지속되면 당이 몰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12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이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정기포럼의 기조 연설자로 참석, 지난달 23일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조언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이 수습 안 되면 포기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협상해 나라를 정상화하라고 했다"며 "요즘 하는 것을 보면, 내년 초 되면 식물정부가 되겠다. 그래서 한 달 전 대통령에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게 전부 싹 바꾸라고 했다"면서 "대통령실에도 쓸 데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전부 바꿔서 새해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서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가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얻은 의석이 79석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제15대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켜 집권했다며 당이 이런 사례에서 배워 일치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새정치국민회의는) 의원들이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단합된 힘으로 뭉쳐서, 80석도 안 되는 의석으로 집권했다"며 "국민의힘 108석이 뭉치지 못하고 자꾸 어긋나고 엉뚱한 소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집권당이 점점 몰락한다. (그때가 되면) 탄핵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물러나야 할 정부로 국민들에게 낙인이 찍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당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연상케 한다"며 "정부가 잘못하면 엄밀하게 정부와 통로를 개설하고 고치게 해야지, 언론에 툭 던지고 무책임하게 갈등을 부추기면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시장의 언급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한 후 공개적으로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을 요구하면서 당정 갈등으로 번진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대표 의원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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