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욕망이 소비주의를 만날 때
케이티 켈러허 지음/ 청미래 펴냄

[책]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책]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거울, 꽃, 보석, 향수, 실크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근현대 소비주의 사회를 움직여온 아름다운 물건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어둡고, 추하고, 비밀스러운 역사가 있었다는 점이다. 거울에는 수은에 중독된 사람들의 고통이, 향수에는 인간의 금지된 욕망이, 립스틱에는 으깨진 딱정벌레가, 보석과 실크에는 죽어간 수많은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미적 취향은 다양하지만 사람들이 미를 추구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바로 아닌 '구매'다. 소비주의 사회는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상품화했고, 상품화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아름다운 것'으로 포장했다.

과학, 역사, 회고록의 형식을 넘나드는 이 책은 미국의 예술, 디자인 분야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케이티 켈러허가 인류 전체를,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매혹시켰던 아름다운 물건들의 가장 깊숙한 곳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아름다운 물건들에는 인간의 욕망이 투사돼 있고,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상식을 넘어선다. 켈러허는 욕망의 추악함이 바로 아름다움의 일부이자 본질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저자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할 때마다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라.
익숙한 부패의 그림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384쪽, 2만원.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이 내부 갈등으로 지연되면서 여야 경쟁의 균형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컷오프된 ...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상가 재건축이 10년 만에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조합의 정기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안이 가결되었다. 이 계...
강원 양양군 소속 공무원 A씨가 환경미화원들을 대상으로 한 '계엄령 놀이'로 괴롭힘과 폭행을 일삼아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이란 군부는 걸프해역과 홍해 등 주요 해상 항로를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