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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의 밀리터리 뉴스] 구미 방산기업들, 첨단 해양·항공 기술로 세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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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한화시스템, 구미서 방산기술 혁신 주도
무인수상정·레이다 등 핵심장비 수출길 '활짝'
K-방산 경쟁력 높이며 지역경제 '효자' 역할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2'. LIG넥스원 제공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핵심기업인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해양·항공 분야 첨단 방산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398억원 규모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27년까지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개발한다. 이 무인수상정은 해군 전진기지와 주요항만의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비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자체 개발한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무인수상정은 국내 최초로 전력화되며 K-방산의 해외 수출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항공 분야에선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더 'ESR-500A'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R-500A는 약 500개의 송수신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기존 기계식 레이더보다 3~4배 향상된 전투력을 제공한다.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와 협력해 2026년까지 강도 높은 비행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이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
LIG넥스원이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에 대한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이다. LIG넥스원 제공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IV'의 통합기관제어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통합기관제어체계는 함정의 '심장'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다.

이 기술은 미국·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한 첨단 기술이다. 그동안 우리 해군은 함정마다 다른 해외 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이번 국산화 기술 개발로 군수지원과 성능개량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이 같은 기술 혁신은 구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미는 첨단 방산장비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국내 방위산업 발전과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LIG넥스원의 기술 혁신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미시는 지역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연구원이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점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연구원이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점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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