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원정에서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가스공사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원주 DB 프로미에 68대80으로 패했다. 12일 최하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 67대74로 발목이 잡혔던 가스공사는 이날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치열한 중위권 싸움 한가운데 있는 상태. 이날 경기 전까지 가스공사는 3위, DB는 6위였다. 4위 창원 LG 세이커스가 0.5경기 차로 가스공사를 추격 중이고, 7위 부산 KCC 이지스는 1.5경기 차로 DB를 쫓고 있어 두 팀 모두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DB를 3번 만나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1라운드에선 92대62, 3라운드에선 84대61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3라운드 경기 땐 주득점원 앤드류 니콜슨이 빠졌음에도 완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 질 때도 64대69로 점수 차가 적었다.

가스공사의 색깔은 강력한 압박 수비와 3점포. 12일 정관장과의 대결에서 3점슛 난조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여전히 경기당 평균 3점슛(10.6개)은 1위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두 자릿수 3점슛을 기록 중인 건 가스공사뿐이다.
가스공사의 3점포는 DB를 상대로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DB전 평균 12개의 3점슛을 꽂았다. 3점슛 성공률도 37.5%로 시즌 평균 기록(34.3%)보다 높았다. 직전 만남에서도 김낙현이 3점슛 6개를 터뜨리는 등 3점포 12방으로 DB를 울렸다.

다만 정관장과의 경기 때처럼 3점슛이 터지지 않을 경우가 문제. 유슈 은도예가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좀 더 득점에 가담해줘야 돌파구를 생긴다. 최근 DB의 수비가 그리 탄탄하지 않은 점이 공략 요소. DB는 치근 5경기에서 87.4점을 내줬다.
1쿼터 초반 DB가 빠른 공격으로 가스공사를 거세게 압박했다. 게다가 DB의 강한 압박 수비에 가스공사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1쿼터에 17대25로 뒤졌다. 2쿼터 들어 김낙현과 전현우, 니콜슨의 3점슛이 터지며 가스공사가 승부를 접전 양상으로 몰고 갔다.

가스공사는 43대44로 뒤진 채 시작한 3쿼터 초반 다시 DB의 기세에 흔들렸다. 실수가 잦았을 뿐 아니라 상대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 3쿼터가 끝났을 때는 54대67까지 밀렸다. 4쿼터에선 쉬운 슛 기회에서 득점에 잇따라 실패, LG에 공동 3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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