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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작년 수출 283억 달러 돌파…방산수출로 새 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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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3.4% 증가…무역수지 156억 달러 흑자
천궁-II 11조6천억 원 중동수출 본격화
L-SAM 내년 양산 돌입…2027년 첫 배치

미국 시장 진출이 유력한 LIG넥스원의 유도로켓
미국 시장 진출이 유력한 LIG넥스원의 유도로켓 '비궁'. LIG넥스원 제공

지난해 구미지역 수출이 283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방산수출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4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283억1천만 달러로 2023년 249억6천만 달러 대비 13.4% 늘었다. 수입은 126억4천만 달러로 15%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56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체 수출의 67.1%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이 19.8% 증가했다. 알루미늄류는 27%, 플라스틱류는 7.4%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수출의 39.2%를 차지했으며 유럽(13.6%), 베트남(11.6%) 순이었다. 특히 중남미(39.9%), 베트남(32.8%), 홍콩(22.2%)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는 방산수출이 구미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중동 3국과 체결한 11조6천억 원 규모의 천궁-II 계약이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구미 최대 생산기지를 둔 LIG넥스원은 천궁-II를 비롯한 각종 무기체계를 생산한다. 구미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은 천궁-II 다기능 레이더 생산을 맡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LIG넥스원의 미국향 비궁 수주 가능성까지 더해져 방산수출 전망은 더욱 밝다.

차세대 방공무기 L-SAM 양산도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1조7천302억 원 규모의 L-SAM 양산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구미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L-SAM은 우리 군 최초의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다. 대기밀도가 낮은 고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적 미사일을 직격요격 방식으로 무력화한다. 기존의 천궁-II, 패트리어트와 함께 고도별 다층 방어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2027년 첫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태환 연구원은 "UAE·사우디·이라크와 체결한 천궁-II 계약이 올해부터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며 "하반기 LIG넥스원의 미국향 비궁 수주 가능성까지 더해져 방산수출 전망은 더욱 밝다"고 전망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구미지역의 수출 호조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방산수출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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