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 실적이 여러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DGB금융은 7일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EO 레터'를 배포했다.
황 회장은 그룹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주요 원인에 대해 "급격한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핵심 계열사인 iM증권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에서 대손 충당금을 대거 반영한 데 있다"고 설명하고 "PF 관련 부담 없이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23년 매입한 자사주 약 275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추가로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즉시 소각할 것을 결의했다.
황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공시를 통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룹 CEO로 선임된 이후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그룹 내실을 강화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2025년부터는 이러한 노력이 실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중기 목표인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을 실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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