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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계엄 전날 김건희와 문자…자주 있는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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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2월 계엄 전날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증인 출석한 조 원장은 '(증인이) 계엄 전날 영부인과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이상하지 않나, 영부인이랑 왜 주고받나'는 국회 측 질문에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조 원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국회 측 대리인은 조 원장에게 "홍 전 차장으로부터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직접 전화했고 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지시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후 '이재명·한동훈 대표를 잡으러 다닐 거 같다'는 말을 들은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방첩사가 잡으러 갈 거 같다는 얘기는 안 했다"면서도 "이재명, 한동훈을 오늘 밤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 1월 22일 국회의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나와 "(홍 전 차장이) '누가 정치인들을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고 했으나 대통령이 전화했다는 얘기와, 정치인들을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는 (두 얘기) 사이에는 두세 가지 얘기가 끼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원장은 또 이날 증언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에게 체포 지시를 받았다든지, 방첩사로부터 전화로 체포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어 홍 전 차장이 주장해 온 '방첩사 지원'과 '이재명·한동훈 잡으러 다닐 거다'라는 두 표현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이전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새삼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한 발언이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는 취지다.

그는 "방첩사가 축소됐다가 복원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방첩사에 관심을 가지고 기능할 수 있게 복원해야 한다는 건 국가안보실장으로 있을 때도 여러 번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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