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신입 기획 프로젝트에 '방긋'… "고객제일" 강조

지난 21일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 개최
2025년 공채 신입들에게 "고객제일 실현"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을 열고 고객의 가치를 설파하며 동시에 신입사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만나 신세계의 제1정신인 '고객제일'의 미래형 실천 전략을 설파했다.

정 회장은 지난 21일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을 열고 신입사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올해 입사한 그룹 전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수료식은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 선발한 신입사원들을 만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2025년 신세계그룹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서 직접 선발한 이들이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면접관으로 참여해 신입사원을 뽑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수료식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고객'이었다.

정 회장은 "특히 고객의 칭찬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제는 AI 시대로 모든 게 정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우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고객제일'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이 기획한 프로젝트 발표를 보고 만족과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강평에 나선 정 회장은 "오늘 발표한 내용에는 최근에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며 토론했던 게 정확히 있었다. 그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우리 그룹에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 신입사원이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한 비결을 묻자 정 회장은 "난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그걸 꼭 써보고 싶고 새로운 음식이 나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누구보다 신제품을 먼저 써보는 사람이 진짜 트렌드 세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입사원과의 대화 말미에서 정 회장은 "연수원에 있을 때는 좋은 얘기만 들었겠지만 막상 진짜 일을 시작하면 굉장히 치열해질 거고 엄격한 잣대에서 평가받을 것"이라며 "힘들어도 그 곳에서 성장하면서 더욱 큰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