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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난치성 장질환 관리 '청신호'…경북대 교수팀 국내최초 FMT제품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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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호·임재현 교수, 분변미생물이식 제품' 케이나인바이옴' 공동연구 1년만에 상용화

신재호 교수
'케이나인바이옴'

경북대 교수들이 반려동물의 설사 등 난치성 장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는 FMT(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분변미생물이식) 제품(보조사료)을 국내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임재현 교수
신재호 교수

경북대 신재호 교수(응용생명과학과)와 임재현 교수(산학협력단·대구동물메디컬센터원장)는 반려동물 난치성 장질환 호전에 도움되는 FTM제품 '케이나인바이옴'을 대구시로부터 동물용 유익균 보조사료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신 교수와 임 교수가 공동연구 개발한 '케이나인바이옴'은 반려동물의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만성급성 장질환을 호전시키는 부가적인 보조제품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등에서는 FMT를 반려동물 난치성장질환에 적용하는 치료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여러기관에서 제품 준비를 많이 하고 있지만, 경북대 교수진이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FTM제품을 상용화한 것이다.

임재현 교수

만성장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에게 FTM를 적용하는 방법은 직장을 통한 액상투여와 캡슐형태로 만든 제품을 먹이는 방법이 있다. 경북대 교수팀이 허가 받은 제품은 캡슐 형태로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미리 제조된 제품을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 교수팀은 지난 10여 년 동안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연구팀은 사람의 감염증이나 대장염, 다양한 만성질환의 치료를 위해 전국의 여러 대학병원과 협력하며, 장내 미생물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안전성을 평가한 뒤 이식 보조제로 만들어 실제 치료 효과를 확인해 왔다. 지금까지 약 30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의미 있는 연구 성과도 거뒀다.

임 교수는 대구에서 동물병원을 27년 간 경영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수의사로 꼽힌다. 2023년 경북대 산합협력단 연구교수로 임용이 되면서 신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신 교수와 임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공동 연구를 시작해 1년만에 반려동물에 적용할수 있는 보조사료 제품화에 성공했다.

신 교수는 "이번 제품의 상품화를 계기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연구의 산업화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반려동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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