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하동군, 울산 울주군을 돕기 위한 성금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성금 2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이재민 피해시설 복구, 긴급 주거시설·구호물품 지원 등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은행권은 화재 피해를 겪은 지역의 가계·소상공인·중소기업에 긴급 생활안정 자금과 경영안정 자금을 공급하고 대출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iM금융그룹(옛 DGB금융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3억원 후원을 결정했다. 긴급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iM뱅크는 피해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 2천억원, 1.5%포인트(p) 이내 특별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12개월 범위 내에서 기존 여신 만기 연장, 원금 분할상환 유예를 제공한다.
iM라이프는 오는 12월까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접수 최우선 심사 등을 지원하고, iM캐피탈은 신용·담보대출, 할부, 리스 등의 원금 유예와 만기 연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구호금 5억원에 더해 산불 피해 수습·복구를 위한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가계·소상공인·중소기업·공제계약자에 긴급자금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공제료 납입 유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긴급자금 대출은 1인당 최고 3천만원 한도로 최대 3년 동안 지원하며, 최대 2%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고, 6개월 범위 내에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새마을금고 고객은 모두 금융지원 대상에 해당하며,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재해 피해 확인서' 등 증빙자료를 갖춰 내달 30일까지 새마을금고로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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