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임금근로자의 개인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근로자들과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대출 규모는 1.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7일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임금근로자들의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 등 대출 잔액을 조사한 결과, 2023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잔액은 5천150만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0.7%(35만원) 증가했다.
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천38만원으로 3.7%(73만원) 늘었고, 주택 외 담보대출은 1천754만원으로 2.1%(36만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1천157만원으로 5.4%(66만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용 대출이 감소하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51%로 1년 전에 비해 0.08%포인트(p) 올랐다. 2021년(0.41%)과 2022년(0.43%)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근로자 평균 대출이 7천782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4천299만원)의 1.8배 수준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82%로 대기업(0.29%)보다 2.8배 가량 높았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연체율 상승폭은 1년 전(0.69%)에 비해 0.13%p 상승해 대기업 종사자(0.06%p)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 평균 대출은 40대가 7천79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6천979만원), 50대(5천993만원), 60대(3천745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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