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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소백산마라톤대회' 전격 취소…경북 북부 산불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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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백산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 마경대 기자
지난해 소백산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 마경대 기자

경북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북동부권 5개 시·군을 덮친 '초대형 산불' 발생으로 최악의 재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6일 경북 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소백산마라톤 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영주시와 체육회는 "경북 북부권 대형 산불로 산불 재난 국가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경북도가 지역 축제 및 각종 행사를 중지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참가자의 안전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경북 북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산불로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에서 주택 등 건축물 2천572채가 잿더미가 됐고 27일 오후 1시 기준 대피 인원만 3만3천89명으로 아직 1만5천369명이 대피소에 머무는 형편이다.

현재까지 안동에서만 주택 952채가 전소됐고, 영덕에서는 주택 862채가 모두 불에 탔다. 의성에서는 주택과 공장, 창고 등 222채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청송과 영양에서도 각각 490채, 73채의 건축물이 모두 불에 소실됐다.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이후 5개 시·군에서는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덕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영양 6명, 안동 4명, 청송 3명 등이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신청자 수가 1만2천여 명에 달해 역대 최대규모로 치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근 지자체에서 예기치 않은 산불이 발생,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아쉽지만 내년 대회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대회 참가 신청자는 모두 1만2천여명으로 지난해 8천여명 보다 4천여명이 늘었고 풀코스 부문에만 1천200여명이 신청해 전국 메이저 대회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 후 여서 대회 취소는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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