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사업자의 2금융권 대출 연체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자영업 대출자 10명 가운데 6명은 다중채무자로, 이들은 1인당 평균 4억3천만원 상당의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31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 박성훈 의원(국민의힘)과 행정안전위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 세부 업권별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기준 2금융권 전체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4.69%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말 4.74%에서 0.05%포인트(p) 내린 것으로, 상호금융 연체율이 4.37%에서 4.19%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반면 저축은행 연체율은 직전 분기(11.00%)보다 0.70%p 오른 11.70%로 나타났다. 2015년 2분기(11.87%)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카드사·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2.94%에서 3.67%로 상승했다. 작년 4분기 여신사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014년 2분기(3.69%) 이래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176만1천명으로, 자영업 대출자의 절반 이상(56.5%)을 차지했다. 대출액 기준으로 다중채무자 부채(749조6천억원)는 전체 자영업자 대출액의 70.4%에 달했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4억3천만원의 대출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는 2021년 4분기(4억3천만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금융기관의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자영업자 연체율이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비은행과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라며 "개별 자영업자의 상환능력과 의지에 따라 금융지원, 채무조정 등을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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