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2년 10개월 만에 시장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홍 시장은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민선 8기 출범 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왔고, 이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금요일 사퇴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 등 주요 현안들과 관련해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차질 없이 처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시도민들이 바라는 TK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14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간 홍 시장과 함께 대구시정을 이끌어온 정장수 경제부시장 등은 이날 퇴임했다.
아울러 이날 홍 시장은 오는 8월 3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구FC와의 친선 경기 개최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며 "이달 말 협약 체결, 그라운드 상태 유지 등 철저히 준비해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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