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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에도 美 주식 재급락…트럼프 측 "특이 상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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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장상황 질문에 "못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나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나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시장 이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상호관세 유예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이 재차 급락하자 "오늘 시장에 어떤 특이한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서 최근의 증시 변동성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인플레이션 수치는 양호했고 유가는 하락했다. 채권 시장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발표된 90일 간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와 관련해 "대상 국가들은 우리에게 최고의 제안을 들고 올 것"이라며 "우리는 향후 90일 안에 매우 명확한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을 제외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90일 유예 조치를 발표했으나, 뉴욕 증시는 이날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 급락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나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두 시간 반 동안 회의에 있었기 때문"이라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 증시가 급반등하자 이를 "기록적인 하루"라고 평가하며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같은 날 오후 CNN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어제 역사상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오늘의 하락은 큰 상승 다음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되돌림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별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9일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90일 관세 유예' 조치 발표 직후 대폭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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