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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바닷물 뿌린다…외래병해충 잡는 '친환경 방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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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항만공사, 신감만부두서 바닷물 살포 시범사업
붉은불개미 등 외래 개미류 유입 차단 위한 선제 대응
성과 확인 후 부산항 전역으로 확대 적용 검토

경북혁신도시에 소재한 농림축산검역본부
경북혁신도시에 소재한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외래병해충 방제를 위해 바닷물을 활용한 친환경 방식을 도입했다.

양 기관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부산항 신감만부두 야적장에서 바닷물 살포를 통한 외래병해충 방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주요 무역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열대긴수염개미 등 외래 개미류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마련됐다. 항만을 통한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바닷물은 천연자원으로 항만 어디서나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화학약품 없이도 일부 잡초 및 개미류 서식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친환경적인 방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범사업은 부산항 신감만부두 내 약 6만㎡ 규모의 야적장에서 진행됐다. 바닷물을 살포한 뒤 트랩 설치 및 개체 분포 조사를 통해 방제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바닷물 방제의 실효성을 확인한 후, 부산항 전반으로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부두 운영사들이 자율적으로 바닷물 방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검역본부와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항만 내 외래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바닷물처럼 친환경적이고 활용도 높은 자원을 통한 방제 방식은 항만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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