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 전 대통령 "국회 해제 요구 수용한 몇 시간 사건이 내란이라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내란 혐의 1차 공판에서 검찰 기소내용 전면 부인, '계몽령' 주장 이어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 첫 정식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오후에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 첫 정식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오후에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4일 진행된 내란 혐의 사건 첫 정식 재판에서도 검찰의 기소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출석의무가 있었던 윤 전 대통령은 검은 양복과 붉은 넥타이를 하고 오전 9시 50분 재판정에 들어섰다.

검찰은 공소사실 요지 낭독과 PPT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배경과 실행 경위를 언급하며 내란죄 성립 이유를 약 1시간 동안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야당과 국회를 반국가 세력으로 인식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대한민국 전역에 선포했다"면서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정당제도·영장주의 등 헌법 기능을 소멸시키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거대 야당의 주요 예산 삭감과 감사원장 탄핵 등 일련의 국가기능 마비 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이 가진 헌법상의 비상조치를 통해 국민에게 국정위기 상황을 알리고 직접 나서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과거 군정 쿠데타와 (이번) 비상계엄은 다른 것으로 계엄 선포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조치였고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요구를 즉각 수용해서 해제한 몇 시간의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한 것 자체가 법리에 맞지 않다"고 검찰의 기소내용을 반박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은 "초기 수사 과정에서 겁먹은 사람들이 유도 심문에 따라 진술한 것이 공소장에 무비판적으로 반영됐다"며 "2024년 봄부터 계엄을 준비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코미디로 계엄은 군 통수권 차원에서 항상 매뉴얼대로 준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진행된 증인신문에선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출석해 '이진우 (당시)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 내부에 진입해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란 지시를 받은 게 맞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오늘 같은 날 헌재에서 이미 다 신문한 사람을 기자들도 와있는데 자기들 유리하게 오늘 굳이 장관들을 대신해서 이렇게 나오게 한 것은 증인신문에 있어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