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16일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기거할 임시주거시설 설치를 개시하는 등 이재민 거주 공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이날 오후 안평면 창길리에 임시주거시설 6동을 우선 설치했다. 임시주거시설이 설치된 장소는 이재민들의 기존 거주지와 인접한 3곳으로 영농 활동에 편리하도록 배치됐다.
임시주거시설은 컨테이너하우스로 27㎡ 규모다. 주거 시설 내부는 주방과 화장실, 침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냉난방시설과 가스레인지 등도 갖췄다.
의성군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함께 제공해 이재민들이 최소한의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상하수도 및 전기 인입과 가전제품 설치, 청소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입주는 오는 20~21일쯤 가능할 것으로 의성군은 보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의성군에서는 330가구, 50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현재 공공시설 9곳(70명)과 숙박시설 4곳(23명), 경로당(85명), 친척집 등 기타 장소(329명)에 나눠 머물고 있다.

의성군은 안평면을 시작으로 6개 읍·면, 91곳에 모듈러주택과 조립식 컨테이너하우스 등 임시주거시설 241동의 설치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과 창고 등 건축물 철거 작업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재민들에게 임시라도 안정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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