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 대세론 속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이하 후보)의 싸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두 후보는 경제, 지역균형 발전 공약 등을 발표하며 이 전 대표에 비해 약한 지지세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16일 대선 경선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후보 등록 후 첫 지역 일정이다.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 후 당에 합류해 지지기반이 가장 약하다는 평을 듣는 만큼 고향(충북 음성)이 있는 충청권에서부터 지지세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앞서 '5대 빅딜'(지역 균형·기회 경제·기후 경제·돌봄 경제·세금 및 재정 개편)을 제안하는 등 재정부처 관료 경험 등을 바탕으로 경제 전문가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전 대표가 강조해 온 기본소득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강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떤 정책이든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 가장 안 좋다"며 "기본소득과 관련해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AI 산업에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 민관 공동투자 구상을 밝히면서 앞서 AI 산업 10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 전 대표와 비슷한 공약으로 맞불을 놨다.
그는 구체적으로 AI·차세대반도체·바이오헬스·모빌리티·탈탄소 등 5대 첨단기술 분야 연구·혁신 사업을 위한 국가전략기술기금 50조원 조성 방안을 내놨다. 또 민간 벤처 모펀드를 5년간 50조원 조성해 스타트업 도전을 지원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상법·자본시장법 개정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지사는 앞서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을 비롯해 전국 5대 권역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등 비수도권 도지사 경험을 살려 지역 공약을 가장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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