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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탈당해야" 김·홍 "도리아냐"…국힘 잠룡들 尹心 경계 짙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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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주자들 소신 존중"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손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잠룡들 사이에서 윤심(尹心)을 경계하려는 기류가 포착된다. 경선 레이스가 한창인 만큼 중도층 외연 확장에 독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 찬성파' 후보 중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요구까지 등장했다.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정치적 공동책임을 진 정당이 재정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은 안 후보가 처음이다.

안 후보는 "이대로면 대선은 필패다.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 대선주자 중 탄핵 찬성파인 안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도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단언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쳐왔다. 여기에 더해 윤 전 대통령 탈당까지 요구하면서 중도 확장성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굳히려는 의도도 풀이된다.

반면 '탄핵 반대파' 후보들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신중한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 등을 요구하기엔 탄핵 국면에서 결집한 강성 보수 당원들의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사회·교육·문화 분야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3년 동안 정치를 잘못해 탄핵은 됐지만 시체에 난도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은) 우리 당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해줬다"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도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 후 백브리핑에서 "자신들이 뽑은 대통령을 잘라내 위기를 모면하고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게 책임 있는 정치는 아니다"라며 "정치는 잘못도 내 탓, 잘한 것도 내 탓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 후보 캠프의 이충형 대변인 역시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는 국민의힘 일부 후보의 주장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탄핵 반대파 후보들 사이에서도 '윤심'을 전면에 앞세우지 않으려는 움직임은 감지된다. 탄핵 반대를 적극적으로 피력해온 나경원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형사 재판 중"이라며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가 정리될 것이다. 시간을 좀 두고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에 "지도부 차원에서 반응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과정에서 당 대선 주자들이 각자 소신과 견해를 투명하고 당당하게 밝히는 입장을 존중한다"며 "당의 진로와 해법들이 생산적으로 토론될 것이고 그 과정을 국민들이 함께 지켜보는 것은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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