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경제 정책과 관련해 주식 '개미'부터 '기업'까지, 진보에서 보수를 넘나드는 냉·온탕 전략을 쓰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재계가 기업 경영권 위축 우려로 반대하는 상법 개정안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주주 이익 보호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은 앞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부의 거부권 행사와 재 표결 끝에 폐기된 바 있다.
이번에 꺼내든 상법 개정안은 기존에 제외됐던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까지 포함하면서 더 독해졌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 간담회에서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 원인 중 하나"라며 "국제 경쟁을 하겠다는데 집 안에서 규칙을 안 지키고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서 어떻게 글로벌 경쟁을 하고 살아남겠나"라고 말했다. 이번엔 재계의 반발도 '힘 있는 소수의 저항' 정도로 일축하고 밀어붙일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다시 상법 개정안을 꺼내든 배경에 대해 지난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이어 '개미'(개인투자자)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자신을 '휴면 개미'라고 표현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코스피 지수 5천 실현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는 재계 반대에도 상법 개정안 재추진에 나섰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지지층 반발에도 중도보수론을 주장하면서 '경제 성장'을 부각한 바 있다. AI 산업 100조원 투자 등 실제 공약을 비롯해 재계와 회동하며 친기업·우클릭 행보를 했던 만큼 전략적 포석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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