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투표가 본격 시작되면서 4명의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마지막 구애에 나섰다. 이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거듭 언급하거나 일부 지역을 찾아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27일 후보들은 제각기 기자회견이나 SNS를 통해 경선 투표를 독려했다.
홍준표 후보는 SNS에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 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며 "오늘 투표와 여론조사에 꼭 준비된 대통령 홍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 역시 "바로 오늘이다. 이기는 선택, 저 한동훈을 선택해 달라. 오늘 경선 투표에서 드라마를 만들어 주면 저 한동훈이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겠다"고 SNS를 통해 호소했다.
주자들은 경선 레이스 최대 변수로 떠오른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일제히 강조하는 모습도 보이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대행 출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 중인 안철수 후보 또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후보는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우리 당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정말 정확한 방법으로 (최종 후보를) 뽑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후보 역시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며 "그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후보들은 지역을 돌며 당원과 지지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1차 경선에 탈락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국회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연 후 부산을 찾았고, 홍 후보는 이날 오후 홍대에서 청년들과 대하는 '소통 일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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