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뚜렷한 복귀 조짐은 나타나지 않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3월 31일부터 5월 2일까지 약 한 달여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집계된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20조3천649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천485억원 수준으로, 공매도 전면 금지 직전인 2023년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의 일평균 7천884억 원과 비교해 약 8% 증가한 수치다.
재개 첫날인 3월 31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7천289억원으로 급증했으나, 이후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5월 2일에는 6천272억원까지 감소했다. 4월 초에는 1조 원대를 넘나들던 거래 규모가 월말에 접어들며 6천억~7천억 원대로 줄어든 셈이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건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월 31일 하루에만 43개 종목이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으나, 4월 30일에는 그 수가 17개로 줄었다.
지난 한 달여간 외국인은 전체 공매도 거래에서 85.12%를 차지하며 사실상 외국인 중심으로 운용됐다. 그러나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9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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