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헤드라인 기사를 소개한다. 기사 제목은 "A New Trend in Global Elections: The Anti-Trump Bump"(전 세계 선거의 새 트렌드, 반트럼프 현상). 분석기사로 현재 캐나다와 호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정당(정치세력)들이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요인은 선거 때마다 세계 정치를 좌우하고 있는데,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동맹국 폄훼 등이 지난 2주 동안 캐나다와 호주에서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중도파는 다시 힘을 얻은 반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략을 차용했던 정당들은 패배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한 지 겨우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관세 부과와 동맹 파기 등 그의 정책은 이미 전 세계 국내 정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반(反)트럼프 세력이 부상하고 있다고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유권자들이 결정을 내릴 때 트럼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는 정치 체제, 주요 광산업, 그리고 영국 국왕 찰스 1세가 군주 등 많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두 나라는 놀라운 정치적 역사 또한 공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두 나라 모두 중도 좌파 집권당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권력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은 보수 정당들이었는데, 그 지도자들은 스타일과 내용 모두에서 트럼프식 정치를 따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지 몇 주 만에 캐나다와 호주의 정치 상황도 같은 방향으로 반전되었다. 중도 좌파 현직 의원들이 보수 야당을 크게 앞지르며 승리했다. 두 나라의 보수 지도자들은 선거에서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의회 의석까지 잃었다.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위협을 선거 운동의 핵심으로 삼으며 명백히 반(反)트럼프 메시지를 내세웠고, 호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도 반(反)트럼프 성향을 띠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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