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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T 해킹 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 불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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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통상장관회의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미 통상 관련 행사 예정"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싱크탱크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싱크탱크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최근 한국경제의 도전과제와 대응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전산망 해킹 사고로 인해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와 SK텔레콤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피해 방지 및 수습 방안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과방위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다루는 청문회를 별도로 열기로 하고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방위는 같은 날 'YTN 민영화 등 방송·통신 청문회'에서 SKT 해킹 사건을 함께 다뤘지만 해킹 사태를 떼어내 추가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청문회에 최 회장이 출석할 것을 요구하며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최 회장은 치과 진료로 휴식이 필요하다며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날 "제1당, 2당 의원들 모두가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에 대해 요구하고 있으나 SKT 측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하며 질질 끌고 있다"며 "이는 결정권자가 아니기 때문으로, 단독 청문회에 최 회장의 출석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같은 날 청문회에 출석해 "최 회장은 유심 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버금가는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층을 위한 유심 교체 예약 신청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SK텔레콤이 임의적으로 할 수 있도록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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