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내란 맞선 한국 회복력 세계에 울림…'희망' 콘클라베 계기로 퍼지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전북 장수군 오옥마을을 찾아 국내 최연소 이장인 정민수 이장을 비롯한 주민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교황 선출하는 절차 '콘클라베'가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다시금 교회가 세상의 위기를 평화와 희망으로 인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7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에 맞선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민주정신과 회복력은 극단적 정치에 포획된 채 갈라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아울러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화해와 평화는 그 자체로 전 세계의 갈등과 분열에 큰 깨달음을 전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이번 콘클라베를 계기로 세계에 울려 퍼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그는 "고귀한 발자취를 남기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이후, 14억 세계 가톨릭 신자와 세계인들이 새로운 정신적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전쟁과 빈곤,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평화와 사랑의 말씀을 전해주실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세계인 모두가 간절하다"고 썼다.

또한 "새로운 교황님을 기다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각별하다"며 "1825년 역관 유진길 아우구스티노는 북경에 있는 천주교회에 직접 편지를 보냈다. 당시로서는 너무나 위험한 일, 한국 교회를 위한 사제를 파견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조선은 자발적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적극적으로 신앙을 실천했다. 천주교에 담긴 평등사상이 많은 백성들에게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질곡의 우리 역사 속에서 천주교는 줄곧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를 지키는 방패가 되어 줬다. 누구보다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마지막 순간까지 남북의 통일을 바라신 것처럼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되신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께서도 콘클라베에 참여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그 어느 때 보다 이번 콘클라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하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이번 콘클라베에는 역대 가장 많은 133명의 추기경(80세 미만 추기경만 참석 가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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