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위약금 면제 시 25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탈할 거라고 예측했다. 인당 위약금도 10만 원 이상, 총 손실 규모는 최소 2천5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출석해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위약금 면제 시 번호이동 하는 사람이 얼마나 생길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해킹 사태 이후로 25만 명 정도 이탈했는데, 지금 보다 10배 이상일 것 같다"고 말했다.
1인당 평균 위약금은 "최소 1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이 "전날 SK텔레콤이 전달한 자료는 위약금 면제 시 수조 원의 손실이 추정된다고 했는데, 위약금만 따지면 2500억 원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시장점유율 잃는 것 때문에 (위약금 면제를) 소극적으로 하는 거라고 볼 수 있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유 대표는 "(가입자 이탈이) 최대 500만 명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위약금뿐 아니라 3년 치 매출까지 고려하면 7조 원 이상 손실도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대표는 위약금 논의 절차에 대해선 "지금까지 두 번 이사회를 개최해 현재 상황을 보고하고 위약금을 논의했다"며 "법적 문제뿐 아니라 회사 손실 규모도 있고, 여러 이동통신 생태계 차별화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만큼 지금 단계에서는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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