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전기를 아껴 쓰면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이 출시된다. 정부와 민간 은행이 손잡고 건물 에너지 절약 실천을 금리 혜택으로 유도하는 첫 사례다.
국토교통부는 11일 "12일부터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면 최대 3.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 '에너지절약 두드림적금'을 SC제일은행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1년 만기 적금으로 월 납입액은 최대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기본이율 2.6%에 급여이체·자동이체 등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1.1%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개월 동안 전기 사용량 절감률이 5%를 초과하면 최대 3.5%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대 연 7.2%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며, SC제일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절감률 산정 기준은 적금 가입 다음 달부터 6개월간 전기 사용량이며, 비교 대상은 전년도 같은 기간이다. 가입자는 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www.greentogether.go.kr)를 통해 에너지 절감률과 해당 건물의 전기사용량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국토부는 건물 부문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에 구축된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기존에 중소기업 대상으로 지원했던 것과 달리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첫 금융혜택으로, 올해 말까지 매 분기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홍성준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국민이 금융 혜택과 함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동참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물에너지 절감 문화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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